그림책
길을 찾고 있어
나는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걸까. 아기 펭귄 한 마리가 길을 잃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도착한 낯선 바닷가에서 펭귄은 마을에 머물게 됩니다. 처음에는 환영받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엇을 해도 어딘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펭귄은 차가운 바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마을에 남기 위해 애써 보지만, 노력과는 달리 결과는 늘 비슷합니다. 이 단순한 출발이 오래 남는 이유는 그 마음이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쉽게 떠날 수 없는 마음, 맞지 않는 곳인 줄 알면서도 한 번만 더 버텨 보려는 마음. 열심히 했는데도 이유를 알 수 없이 어긋났던 시간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