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신경순 두 번째 수필집)
가을은 언제나 내게 유혹적으로 다가온다. 산은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색동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바다는 언제나 계절을 품고 있다. 바다 초입은 파도소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바다 한가운데는 중년의 모습처럼 중후하다. 글을 쓰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배웠고, 노력하는 열정도 배웠다. 웃음이 사라진 사회, 각박한 사회에서 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웃을 수 있는 행복의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문학이 내 마음을 채우는 울타리가 되었다. 꽃잎을 들여다보면 겉꽃잎이 속꽃잎을 감싸 안을 때 나는 속꽃잎이 되어본다. 엄마의 품속이 그리워서이다. 문학을 하면서 부모님도 그리웠고, 나의 성찰도 하게 되었…